인증 필요할때만 2개정보 결합
한은 심의후 이르면 연내 적용
금융결제원(원장 이흥모)이 추진 중인 '금융권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생체정보 분산 표준안은 금융 기기로부터 수집한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두 개의 데이터로 나눠 금결원과 금융사가 각각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각 기관에 보관된 생체정보는 인증이 필요할 시에만 결합해 인증 처리를 수행하게 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은 지난달 참여기관의 실무자 회의인 표준화위원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까지 한은 전자금융팀장, 금융사 실무자가 참여하는 1차, 2차 심의(표준화위원회)가 진행됐고, 내달 한은 금융결제국장, 참여 금융사 담당 부서장이 참여하는 2차 심의(실무협의회)에 안건이 상정된다. 이후 11월에 한은 부총재가 주재하는 최종심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권에 이 표준안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참여의사를 밝힌 15개 금융사와 이 표준안이 도입됐을 때의 기술적인 호환문제 등에 대해 마무리 조율 중"이라면서 "내달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최종확정을 위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이 안건의 심의를 완료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금결원은 지난 2014년부터 생체정보 관리 테스트베드 운영과 23개 국내 생체인증 업체의 자문을 통해 금융권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한은에 이 표준안에 대한 심의요청을 한 이후 금결원은 올해 10월부터 이 표준안을 적용한 표준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은 측은 올 초 금융사 실무자들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1차 심의를 재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표준안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은의 심의가 급물살을 탐에 따라 금결원은 올해 말까지 이 표준안을 적용할 생체정보 분산관리 시스템(하드웨어, 소프트웨어)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금결원 역사, 분당센터 등에 구축될 예정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표준안은 금결원이 운영할 생체정보 분산관리 시스템의 뼈대가 되는 것"이라며 "빠르면 연내 이 표준안을 적용한 시스템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한은 심의후 이르면 연내 적용
금융결제원(원장 이흥모)이 추진 중인 '금융권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이 빠르면 올해 말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생체정보 분산 표준안은 금융 기기로부터 수집한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두 개의 데이터로 나눠 금결원과 금융사가 각각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각 기관에 보관된 생체정보는 인증이 필요할 시에만 결합해 인증 처리를 수행하게 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은 지난달 참여기관의 실무자 회의인 표준화위원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까지 한은 전자금융팀장, 금융사 실무자가 참여하는 1차, 2차 심의(표준화위원회)가 진행됐고, 내달 한은 금융결제국장, 참여 금융사 담당 부서장이 참여하는 2차 심의(실무협의회)에 안건이 상정된다. 이후 11월에 한은 부총재가 주재하는 최종심의(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를 통과하면, 빠르면 올해 말부터 금융권에 이 표준안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참여의사를 밝힌 15개 금융사와 이 표준안이 도입됐을 때의 기술적인 호환문제 등에 대해 마무리 조율 중"이라면서 "내달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의 최종확정을 위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이 안건의 심의를 완료하려고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금결원은 지난 2014년부터 생체정보 관리 테스트베드 운영과 23개 국내 생체인증 업체의 자문을 통해 금융권 생체정보 분산관리 표준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한은에 이 표준안에 대한 심의요청을 한 이후 금결원은 올해 10월부터 이 표준안을 적용한 표준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한은 측은 올 초 금융사 실무자들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1차 심의를 재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표준안의 향방은 안갯속으로 빠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은의 심의가 급물살을 탐에 따라 금결원은 올해 말까지 이 표준안을 적용할 생체정보 분산관리 시스템(하드웨어, 소프트웨어)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금결원 역사, 분당센터 등에 구축될 예정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표준안은 금결원이 운영할 생체정보 분산관리 시스템의 뼈대가 되는 것"이라며 "빠르면 연내 이 표준안을 적용한 시스템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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