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통계정보 등
주요 3개 시스템 개편 작업
조회화면에 경영정보 제공
사기피해 환급보고서 개선

금융감독원이 금융통계정보 등 주요 3개 시스템의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편 작업에 나섰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액티브엑스(Active-X)를 제거하고 웹 표준으로 개편하는 것이 골자다.

15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통계정보·금융회사 및 보고서관리·서민금융사기 등 3개 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 3개 시스템 개선사업 관련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금감원은 먼저 금융통계정보 시스템에서 사용하던 액티브엑스를 제거하고 웹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금감원이 운영하고 있는 금융통계정보 시스템은 금융회사가 제출하는 업무보고서를 기초로 개별 금융회사의 재무 정보 등 각종 금융통계정보를 추출해 일반 국민에 공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 시스템의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재무현황과 주요경영지표 등 각종 경영정보를 단수·복수 통계표 조회화면을 통해 제공하고 차트를 활용해 금융권역 간 비교하는 총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계 용어를 손쉽게 검색하고 통계 조회 결과에 대한 증감률과 이동평균 분석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금융회사 및 보고서 관리 시스템의 활용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 기록을 체계화하고 보고서 개정 등의 요청·승인 작업도 전산화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금감원이 관리하고 있는 금융회사나 소속 그룹의 정보와 금융회사 제출보고서의 현황을 종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개선 작업을 통해 업무보고서별 조회 건수(사용실적) 관리 기능을 신설하고 업무 보고서 별 조회 건수에 대한 통계표 조회, 기간별 활용도가 저조한 업무보고서에 대한 알림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아울러 업무보고서 신설·개정 등의 요청을 기존 공문 요청 방식에서 탈피해 전산 시스템으로도 요청·승인·조회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의 업무보고서 제출마감 해지 요청을 기존 공문 방식이 아닌 금융정보교환망으로 요청·결과 조회토록 개선한다.

한편으로는 피해금 환급 업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기 피해금의 계좌 간 이전 정보를 개선하고 금융회사에 환급 업무 과정을 공개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

서민금융사기 통합 관리 시스템은 금융사기 피해금 환급 업무 및 불법 중개 수수료 피해진고 관리, 유사수신 제보 관리 등 금융사기 관련 업무를 관장한다.

금감원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금융정보교환망을 통해 금융회사가 제출한 사기 이용 계좌의 채권 소멸 개시 공고 진행상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보고서 작성의 전산화가 곤란한 중소형 금융사에는 PC용 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금융사기에 이용된 특정 계좌가 피해금 송금에 중복 사용될 경우, 중복 이용 건수만큼 모두 보고할 수 있도록 피해금 환급 관련 보고서 양식 등을 개선한다. 아울러 개시공고·채권소멸사실통지·환급결정 관련 업무에서 전자결재가 필요한 경우 ISIS에 입력된 정보를 활용한 기안문서의 자동생성 기능 신설한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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