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정구호 `제이 바이` 단독 론칭 ..여성복 시장 공략 강화

현대홈쇼핑은 정구호 디자이너의 브랜드 '제이 바이(J BY)'를 다음 달 초 단독 론칭하고 홈쇼핑 고급 여성복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정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 총감독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연출을 맡은 바 있다. 제이 바이는 정 디자이너가 '구호' '르베이지' 이후 첫 출시한 신규 브랜드다.

제이 바이의 주요 타겟층은 30∼50대 여성 고객으로, 가을 겨울 시즌은 단순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가격대는 8만원∼30만원대로 기존 홈쇼핑 디자이너 브랜드보다 약 15% 높다.

회사 측은 가을에는 저지 셔츠, 스웨이드 코트, 블라우스 등을 선보이며 겨울에는 울 100% 폭스퍼 코트, 초경량 구스다운 코트, 기모 데님팬츠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정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홈쇼핑 고급 여성복 시장을 비롯해 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트렌드사업부 상무는 "2014년부터 패션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J BY를 비롯해 디자이너 브랜드를 전략브랜드로 육성해 타사와 차별화를 추구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