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세계 D램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전체 시장점유율이 7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1분기 제품 단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했지만 올 2분기 회복세를 보였다.

12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매출은 43억1800만달러(약 4조7500억원)로 39억7200만달러를 기록했던 1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올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이 12조원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D램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른다. 삼성전자 측은 올 2분기 모바일과 서버용 20나노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고 앞서 밝혔다.

2위 업체인 SK하이닉스도 2분기에 24억900만달러(약 2조6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1분기(23억1700만달러)보다 4% 늘어난 수치를 달성했다. 2 분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D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할 정도다.

올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다시 75%까지 올라섰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47.7%로 1분기에 비해 1%포인트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27.1%에서 26.5%로 점유율이 다소 떨어졌다.

D램 시장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도 2분기에 매출을 전 분기보다 8.8% 늘리면서 시장점유율을 0.5%포인트 높여 19%를 차지했다. 반면 대만계 D램 업체인 난야, 파워칩 등은 2분기에 전 분기보다 매출이 6.3~12.3% 줄었다.

올해 1분기 뚝 떨어졌던 D램 제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도 다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 분기에 비해 각각 16.6%, 19.2% 급감해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에 큰 타격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국가별 점유율에서 한국은 74.9%를 기록해 미국(19.2%)과 대만(5.9%)을 압도했다. 74.4%를 기록한 지난 분기보다 국가별 점유율을 0.5%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의 국가별 점유율인 75.2%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에이브릴 우 D램 익스체인지 연구원은 "노트북PC와 서버 관련 제품의 출하는 2분기에 평균 수준을 유지했지만, 스마트폰 관련 출하는 중국에서 견조하게 유지했다"면서 "이 때문에 상위 3개 D램 업체는 계속해서 모바일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이며 올 3분기 계절성 재고 확대 수요에 힘입어 세계 D램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세계 D램 시장점유율 순위와 매출실적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자료>
세계 D램 시장점유율 순위와 매출실적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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