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9회초 3대1 두 점 리드한 상황에서 등판해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0세이브째로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1이닝을 병살타 1개와 탈삼진 1개로 막은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2.06에서 2.03으로 낮췄다.
무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86마일짜리 슬라이더로 3루 땅볼을 유도했고 이는 5-4-3 병살로 이어졌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어 3대2 한점차.
홈런 한방이면 동점인 상황이 됐지만 오승환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두 번째 타자 렌다는 4구만에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좌완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가 8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가르시아는 완투를 앞둔 9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오승환의 활약으로 시즌 2승째를 얻었다.
시즌 60승(54패) 고지를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공동 3위를 지켰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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