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삼성서울 이어 다시 대형병원 의료인 결핵감염 '우려'
고려대안산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안산단원보건소는 고려대안산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지난달 28일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 의심으로 신고돼 결핵 역학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간호사가 근무하던 곳은 신생아중환자실로, 이대목동병원, 삼성서울병원 사례와 마찬가지로 소아 관련 병동에서 근무한 의료인이다.

고려대안산병원 간호사의 경우 기침 등의 증상이 없었고 객담(가래) 도말검사와 결핵균 핵산 증폭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결핵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엑스레이 검사에서 결핵 흔적이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간호사에 대해 객담 배양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며, 결핵 확진 여부는 이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고려대안산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해 지난 6월 28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해당 병동을 이용했던 신생아와 영아 51명, 같이 근무한 직원 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직원 57명 중 48명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는데, 이들은 모두 결핵 감염 상태가 아니었다.한편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다. 전염성은 없으나, 이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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