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시장 2019년 1000억대 성장…드론보험 개발 시급"

급성장하는 드론시장에 대비해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는 드론보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창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드론보험의 전망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민간 드론시장이 2020년까지 매년 19%씩 성장해 5년 이내에 40%의 기업이 드론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드론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향후 10년간 드론 관련 산업이 31만명의 일자리와 12조7000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최창희 연구위원은 "드론보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들은 다각적인 측면에서 대응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항공법은 상업적 목적에 활용되는 드론에 대해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보험 의무가입에 따라 향후 상업용 드론시장 확대는 드론보험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또 "외국 보험사들이 다양한 손해를 담보하는 드론에 특화된 보험을 출시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보험사들은 신체와 재물 배상책임만을 담보하는 영업배상책임보험을 드론보험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드론산업의 보험수요를 충족시키기 외국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드론보험 사례를 감안해 다양한 담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드론보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희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들은 다양한 손해를 담보하는 보험상품 개발 및 언더라이팅 능력 제고, 드론 관련 피해를 적정하게 반영한 약관 및 요율 조정, 드론 제조기업과의 제휴, 단종보험 대리점 판매채널 구축 등을 통해 향후 드론보험시장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