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서 GDP 5위 잠재력
산업통상자원부는 8~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제5차 협상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우리는 여한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해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 6개국은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이며 중미는 헤수스 베르무데스 니카라과 산업개발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우리나라와 중미 6개국은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뒤 높은 수준으로 협상 타결을 위해 주요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협상에서는 협정문 주요쟁점에 대한 합의 방안을 모색하고, 특히 상품, 원산지,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분야에서의 시장개방 협상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또 협상 가속화를 위해 국가별 관심도와 민감도를 고려해 △자동차, 섬유 등 수출 유망품목 개방 △서비스·투자 자유화 △정부조달 시장 개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 지식재산권 및 공정한 시장 경쟁 규범 등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 중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전력이다. 중미 6개국은 중남미에서 국내총생산(GDP) 규모 5위(2202억달러), 인구 규모 3위(4620만명)로 시장잠재력 매우 크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또 세계은행은 이들 국가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파나마 6.2%, 니카라과 4.2%, 코스타리카 4.0%, 과테말라 3.6%, 온두라스 3.4%, 엘살바도르 2.5%로 각각 전망했다. 다만 대 중미 교역규모는 2013년 56억달러, 2014년 50억달러, 2015년 41억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여한구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중남미에 진출해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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