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대세 '소녀들' 내세워 젊은 소비자 집중 공략에 나서
최근 소녀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전문가적 이미지를 지닌 중년 남성 모델 대신 밝고 명랑한 매력의 '소녀'들이 제약업계 광고에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약품의 벌레물림치료제 '둥근머리버물리겔' TV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이수민은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수민은 광고에서 둥근머리 탈을 쓰고 나타나 벌레에 물렸을 때 긁지 말고 마사지 하듯 편안하게 둥근머리버물리겔을 바르라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로 제품의 특장점을 풀어냈다.

일동제약의 습윤드레싱재 메디터치 광고에는 '인기가요', '해를 품은 달' 등으로 유명한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 양이 활약 중이다. 지난 2004년 당시 5살이었던 김유정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대비시키며 흥미를 높였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광고에는 배우 겸 가수 수지가 출연한다. 일상 속 비타500이 필요한 순간을 표현한 이번 광고에서는 생기 없는 학생, 동창생, 회사원의 모습이 발랄한 수지의 모습과 대비를 이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밝고 명랑한 매력의 소녀들을 통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약업계 광고가 보다 친숙하게 느껴지고, 기업의 이미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하는 배우 이수민이 현대약품의 벌레물림치료제 '둥근머리버물리겔' TV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현대약품 제공)
최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현하는 배우 이수민이 현대약품의 벌레물림치료제 '둥근머리버물리겔' TV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현대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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