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W'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4일 한효주가 피투성이가 된 채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는 스틸컷이 공개돼 화제다.

특히 막 수술실에서 나온 듯 피범벅이 된 수술복을 입고 애절한 눈빛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고 있는 연주(한효주 분)의 모습은 이날 방송될 6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선 5회에서 '웹툰 W'의 작가인 '창조주' 오성무(김의성 분)와 주인공 강철이 현실세계에서 충격적인 독대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범인은 없으며 단지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설정이었음을 알게 된 강철은 분노를 내뱉으며 총을 들었다.

그러나 성무는 강철에게 "넌 내가 만든 캐릭터야. 설정값"이라며 절대 자신을 쏠 수 없을 거라며 도발했고, 결국 강철은 자신을 창조한 성무를 향해 방아쇠를 잡아 당기며 성무를 쓰러뜨렸다.

이런 상황을 배경으로 공개된 연주의 응급실 신은 다음화의 긴박한 상황을 전해주는 듯 하다. 흉부외과 의사인 연주는 꼭 살려내야 한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냄은 물론, 슬픔이 가득 찬 눈동자로 아버지인 성무를 응시하고 있다.

또 다른 컷에서는 가슴을 부여 잡고 두 눈을 꼭 감은 채 감정을 주체할 수 없는 듯 온 몸으로 슬프고도 복잡한 심경을 표출했다.

공개된 장면은 강철의 총을 맞은 성무의 향방에 대한 무한한 궁금증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키'로 작용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밝고 경쾌한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연주가 아버지의 치명적인 일을 접한 뒤 마음이 요동치는 씬이며, 강철과 아버지 사이에서 비극적 운명을 겪게 된 연주의 첫 모습이기 때문.

'W' 제작사 측은 "6회에서는 강철의 총에 맞은 아버지로 인해 연주의 심경이 변화되는 모습이 공개되며 이는 앞으로 연주에게 닥칠 일들의 시작이 되며, 중요한 신으로 작용될 예정"이라며 "그 동안 밝고 경쾌했던 연주가 한 순간에 바뀌는 모습이 'W'의 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는 현실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절정 '웹툰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이로 인해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며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할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로, 4일 밤 10시에 6회가 방송된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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