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4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전에 5대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8세이브째.
전날 8회 무사 만루를 잘 막아낸 뒤 9회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악몽을 하루만에 털어낸 것. 상대 역시 전날과 같은 신시내티라 이날 호투는 더욱 빛났다.
선두타자 이반 데 헤수스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 터커 반하르트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전날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신시내티는 1루에 대주자 빌리 해밀턴과 대타 라몬 카브레라를 투입하며 다시 한번 기적을 꿈꿨다. 해밀턴은 신시내티 벤치의 기대에 부응해 2사후 2루를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자칫 어제의 악몽이 떠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대타 카브레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데 이어 마지막 타자 홀트마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한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2승2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이 됐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강정호(29)는 이틀 연속 2루타를 뿜어내며 타율을 0.237로 소폭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같은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4대8로 역전패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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