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적립 · 결제부터 생활정보까지 … 시너지 효과 ↑
카페베네 · 이디야커피 등 선불카드 앱
매장방문 유도·브랜드 충성도 높여 인기
이마트 '생활의 발명'·현대백 '트렌디톡'
요리법·패션 등 맞춤콘텐츠 젊은층 유인



유통업계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가 생활필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 앱 기능은 포인트를 적립하거나 할인 정보를 알리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충전·선불 기능을 탑재해 결제도 가능한 모바일 전자지갑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요리법, 인테리어 방법, 자동차 관리비법 등 생활정보도 담은 잡지 역할도 합니다.


◇현금 대체하는 모바일 선불카드=국내에서는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충전식 선불카드가 꾸준히 나와 현금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2009년 선불카드, 2012년 모바일 앱을 선보인 데 이어 앤제리너스커피와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등도 모바일 선불카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했습니다. 가입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경우 2011년 12만명에 달했던 멤버십 프로그램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연간 50만명이 새로 가입해 지난 상반기 24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카페베네, 이디야커피, 카페드롭탑 등도 충전식 선불카드를 갖춘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카페베네는 지난 6월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와 손잡고 모바일 선불카드 앱을 출시했습니다. 앱에서는 카드를 1회에 최대 1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이 금액으로 매장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카페베네는 앞으로도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디야커피도 모바일 멤버십 '이디야 멤버스'를 내놨습니다. 기존 종이쿠폰 대신 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적립하는 모바일 전자 멤버십입니다. 아직 선불카드 기능은 없지만 회사는 스탬프 적립 등 기본 기능을 전 점포에 걸쳐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ㄷ능도 추가할 방침입니다.

카페드롭탑도 선불카드를 탑재한 앱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앱을 통해 선불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매장에서 앱으로 계산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해당 앱을 통해 e-스탬프를 찍어 특정 수를 채우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음료 쿠폰도 제공할 방침입니다.

카페드롭탑 관계자는 "선불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쓰다 보면 카드에 잔액이 남아있을 경우 다른 매장보다 우리 매장에 한번 더 올 수 있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풍성한 생활정보 제공=생활 매거진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앱도 눈에 띕니다. SPC그룹은 지난 6월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모바일앱 '해피앱'을 개편하면서 브랜드 이야기와 요리법을 담은 '해피스토리' 서비스를 추가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서울대 연구진과 함께 선보인 천연 효모빵 개발 이야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디저트 요리법, 파리바게뜨와 연계한 샌드위치 요리법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포인트 적립 위주로 모바일 앱을 운영했지만 브랜드 이야기와 생활정보 등을 담아서 재미있는 소비를 유도하려고 합니다.

모바일 지갑 '시럽 월렛'을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운전, 패션 관련 시럽 멤버십 서비스에 할인 혜택 이외에 콘텐츠를 늘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시럽 멤버십 드라이브'에 세차·차량 관련 서비스업체 '와이퍼'와 자동차 전문 매체인 '자동차 생활'과 제휴를 맺고 자동차 관리법과 자동차 상식, 트렌드 정보 등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벤트나 혜택 정보를 주로 탑재했지만 11번가와 옥션 등 자동차용품 전용몰도 추가하고 있습니다. SK플래닛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향 하에 콘텐츠를 확충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맞춤형 생활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마트는 지난 1월부터 온라인 매거진 '생활의 발명' 콘텐츠를 이마트앱에 게재하며 20∼30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캠핑지 요리법과 장마철 상품, 수납방법, 자체 의류 브랜드 '데이즈' 기본 상품으로 일주일동안 돌려입기 등 생활정보를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해 제작,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측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도 현대H몰과 더현대닷컴을 통해 모바일 앱진 '트렌디톡'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정보와 코디 정보, 브랜드 이야기를 제공하던 것에서 지난 3월에는 화장품MD가 진행하는 1인 방송 'MD 리얼톡'을 추가하는 등 이미지와 영상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진을 통해 연령, 성별별로 고객층이 다양해지면서 고객 방문 수와 앱 체류 시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D리얼톡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에 노출되면서 립라이너, 고데기, 세럼, 선크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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