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가 경신 '눈앞'
목표주가 '최대 36만원' 차이
주가하락시 손해 최소화 가능
전문가 "IT업종 주가상승 주도"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이 증권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 편입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도체·IT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15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2014년, 2015년 최고가를 차례로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가(157만 600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해선 증권사 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최고 186만원(SK증권)에서 최저 151만원(메리츠종금증권)으로 전망폭이 최대 36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목표주가를 151만원으로 잡은 HMC투자증권 측은 "삼성전자의 V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잠재력이 크긴 하지만 기존 현금수익원인 D램과 스마트폰 이익을 대체하지는 어렵다"며 "2분기 이익이 정점일 가능성을 감안해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150만원을 넘어선 주가도 개인이 투자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평가다.

이에 삼성전자를 종목으로 편입하고 있는 ETF들이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TF는 분산투자하는 특성상 편입 종목 상승 시 상승분을 반영하고 종목 주가가 하락해도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반도체증권ETF는 25일 기준 1개월 수익률 10.6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 수익률 7.2%를 상회하는 수치다. 타이거반도체증권ETF는 한국거래소의 KRX 반도체(Semicon)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 등 반도체 부품 및 장비제조 관련 20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 상품에서 30.26%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반도체증권 ETF 상품도 1개월 수익률 10.61%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ETF는 유리하다. 지난해 8월 28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연저점을 기록할 당시, 삼성전자의 주가는 3개월 간 133만원에서 103만3000원으로 22.3%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를 종목 중 하나로 편입한 코덱스 반도체증권 ETF는 같은 기간 17.28%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관련 ETF 중에서도 반도체·IT ETF를 추천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ETF도 삼성전자를 편입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이 IT업종이 더 밝다는 것이다. 서문진 EPI투자자문 대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미국 나스닥에서도 IT업종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포함해 국내 IT업종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0.75%) 오른 2027.34에 마감,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도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오른 705.40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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