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9분기만에 상승 전환
1분기보다는 31.2% 급증 '눈길'
하반기도 추가실적 개선 기대감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해 하반기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한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 1∼6월에 매출 47조273억원, 영업이익 3조1042억원, 당기순이익 3조53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0%, 6.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다.

단 2분기의 경우 매출은 24조67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0.6% 늘어난 1조76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1조3424억원)와 비교해 31.2% 급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4∼6월 매출액이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라며 "영업이익도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 만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세계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5만6대, 해외시장에서는 1.8% 감소한 204만3235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경제 저성장 기조 고착화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시장 수요에 맞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해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날 경영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현대차는 미국의 경우 싼타페 등 인기 스포츠실용차(SUV) 공급을 늘리고 제네시스 G80, G90 출시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중국의 경우 4~5공장 가동에 시차를 두고 공급과잉 우려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2월로 예정했던 신형 그랜저의 출시 시기를 앞당겨 내수 판매 감소에도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보통주와 종류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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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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