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8억4000만달러
전년 동기비 17.8% 늘어
연간기준은 50억달러 중반
2004년이후 최고치 달할듯



[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액이 5년 연속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액은 28억4000만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24억1000만달러)보다 17.8%가 증가했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50억달러 중반에 도달해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액은 올해 상반기에 17억2000만달러에 머물러 2012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일본 투자액은 같은 기간 한국 투자액의 60.6% 수준에 불과해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동안 일본 기업의 투자액이 한국을 크게 앞섰으나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한국에 추월당했다.

올 들어 한국의 투자액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하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한류로 인해 게임과 의료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한·중간 협력 프로젝트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일본 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확대보다는 현상 유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올해 초에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38.1%만이 '중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해 사상 최초로 40% 미만을 기록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 지부장은 "한·중간에는 FTA로 인해 매년 관세율이 낮춰지는 데다 한국기업 투자에 우대혜택을 주는 전용산업단지가 옌타이, 옌청, 후이조우 등에 조성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기업들의 투자 논의가 활동이 활발한 편"이지만 "일본의 경우 최근 전자분야 대기업과 백화점의 철수사례가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중·일간 투자협력은 주춤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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