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4조1984억원, 영업이익 642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8.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22.5%, 30.7%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누계(1조1347억원)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업체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음에도 공정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15.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슈퍼 프로젝트' 등으로 2분기에만 589억원, 상반기에 총 1090억원의 이익개선 성과를 거뒀다고 에쓰오일 측은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가 3조2153억원의 매출과 3748억원의 영업이익을, 석유화학은 매출 6373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각각 거뒀다. 윤활기유는 3458억원의 매출과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무려 37.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측은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 하락에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생산설비의 최대 가동과 공정개선 활동 등으로 수익을 극대화했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관련 이익도 있었다"며 "석유화학은 중국의 파라자일렌(PX) 수요 증가로 탄탄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활기유 역시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을 앞세워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와 신규시설에 대한 투자 침체 등으로 탄탄한 업황을 유지하고, 석유화학 부문 역시 신규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가동률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어 윤활기유 부문도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품질 제품 수요 증가로 양호한 이윤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