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에너지수요 관리 경험 바탕
올해까지 개도국 80개 과제 추진
중기지원 498건… 해외진출 도와

2014년 한국에너지공단이 청정개발체제(CDM) 검증을 수행하고 UN승인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몽골 살히트 풍력단지 전경.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2014년 한국에너지공단이 청정개발체제(CDM) 검증을 수행하고 UN승인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몽골 살히트 풍력단지 전경. 한국에너지공단 제공


35년간의 에너지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기후변화 대응 등 에너지수요관리 전반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한 한국에너지공단이 개발도상국과 우리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개도국들의 고민인 에너지 관리,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개도국 대상 정책컨설팅 지원사업, 국제기구 협력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정책컨설팅 지원사업은 개도국 에너지 분야 정부기관에 한국의 에너지 효율 및 신재생 에너지 정책 노하우를 전수하고, 국내 기업이 진출 가능한 온실가스감축 사업을 벌이며 2008~2015년 총 80개의 과제를 추진했다. 에너지 다소비 산업체 대상 에너지진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페루의 산업 및 공공부문 에너지절감 아이템을 발굴하고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 에너지효율 등급 제도 수립도 지원했다. 우즈벡 시멘트 산업체 공정 개선사업 및 페루 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 등 온실가스 저감 사업은 실제 사업 추진 단계를 밟고 있다.

동남아권 주요 협력국인 인도네시아와는 인니 국가개발계획부의 추천을 받아 웨스트자바주에 있는 5㎿ 규모의 소수력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지난해 완료하고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한다. 국내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의 수주 금액은 103억원이며 연간 4억3000만원의 발전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국제기구 협력사업을 통해 세계은행(WB), 미주투자공사(IIC),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협력사업으로 중남미 및 아시아의 에너지다소비 산업체 효율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에너지센터(ACE) 및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각각 아시아, 동아프리카 개도국을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2014년 5월 ADB로부터 에너지효율 분야 최고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ADB에 기술 컨설팅도 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고 있다. 신재생 중소·중견기업이 수출과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설비인증 획득, 해외시장개척, 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해 2011년부터 해외인증지원 75건, 해외시장 개척지원 89건, 타당성 조사 지원 104건, 간이 컨설팅 등 기타 지원 230건 등 총 498건을 지원했다. 올해엔 44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올해 상반기 국제 엑스포 및 전시회 등 4개의 행사에 31개 국내 기업 참여를 지원해 1003억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하반기엔 미국에서 열리는 해외전시회의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기업의 기술 노하우와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의 금융 연계를 통한 개도국 시장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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