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FOMC 개최
연0.25~0.5% 유지… 동결 전망
고용·소비 호조에 인상 가능도
일본 완화정책 도입 여부 주목
이번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대대적인 완화정책 도입을 단행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는 정책금리가 현 수준인 연0.25~0.5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일단 우세하다. 다만 최근 고용·소비 부문 등의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나올지를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모건스탠리는 FOMC 전망 자료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기준금리인 0.25%~0.50%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명서 속에 완만한 성장과 일자리 추가 개선, 견조한 소비지출, 주택시장 회복, 취약한 기업투자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0.25~0.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올해 진행된 네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모두 동결시킨 바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가 강해지면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은 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와 계속되는 수출 부진 등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 압력이 커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연준의 행보를 예의주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를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아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완화책인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를 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은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다 금리를 더 낮추면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타격을 입은 일본 금융기관의 어려움이 더 커진다는 것이 헬리콥터 머니 도입설의 배경이다. 특히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이 지난주 도쿄를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을 만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이 같은 추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미국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 이후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달 추가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간 자산매입 규모의 확대 여부는 아베 내각에서 추가 경기부양 규모가 확정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시행할 필요성도 가능성도 없다"며 일축한 상태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연0.25~0.5% 유지… 동결 전망
고용·소비 호조에 인상 가능도
일본 완화정책 도입 여부 주목
이번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행이 대대적인 완화정책 도입을 단행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는 정책금리가 현 수준인 연0.25~0.50%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분석이 일단 우세하다. 다만 최근 고용·소비 부문 등의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나올지를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모건스탠리는 FOMC 전망 자료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행 기준금리인 0.25%~0.50%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명서 속에 완만한 성장과 일자리 추가 개선, 견조한 소비지출, 주택시장 회복, 취약한 기업투자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0.25~0.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 올해 진행된 네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모두 동결시킨 바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신호가 강해지면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력이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은 기업 구조조정의 본격화와 계속되는 수출 부진 등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하방 압력이 커져 추가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한은으로서는 연준의 행보를 예의주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규모를 결정된다. 시장에서는 아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대적인 완화책인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를 뿌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은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다 금리를 더 낮추면 이미 마이너스 금리로 타격을 입은 일본 금융기관의 어려움이 더 커진다는 것이 헬리콥터 머니 도입설의 배경이다. 특히 벤 버냉키 전 미 연준 의장이 지난주 도쿄를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을 만난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이 같은 추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미국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본은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 이후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이달 추가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간 자산매입 규모의 확대 여부는 아베 내각에서 추가 경기부양 규모가 확정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시행할 필요성도 가능성도 없다"며 일축한 상태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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