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대표 정상수·안원준)가 재생의학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내년 상반기 주사제 출시를 시작으로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에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김익수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이하 파마리서치) 부사장(사진)은 22일 강릉 과학단지로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이탈리아 마스텔리가 보유했던 재생촉진 물질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기술을 자체 연구를 통해 확보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PDRN은 연어의 정액세포에서 추출한 물질로, 조직재생 효과가 있으며,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PDRN을 제품화하기 위해 DNA 최적화 기술(DOT)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익수 부사장은 "연어 한 마리에서 정액 10~15㏄를 추출할 수 있는데, 이를 1㎏ 단위로 냉동 보관해 제품을 만든다"며 "1㎏당 약 1억원의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재생약물 리쥬비넥스주와 각결막 재생 점안제 리안점안액, 피부 재생 필러인 리쥬란 힐러, 병원시술용 재생 화장품 D+CELL, 홈케어 화장품 리쥬란 코스메틱 등을 내놨다. 2012년부터 연평균 46.5%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해 첫해 매출 374억원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7일 PDRN 기술력을 인정받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도 받았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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