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총재(가운데),제종길 안산시장(왼쪽), 복기왕 아산시장이 22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 안산시ㆍ아산시 프로축구단 창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총재(가운데),제종길 안산시장(왼쪽), 복기왕 아산시장이 22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에서 안산시ㆍ아산시 프로축구단 창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시가 내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시민 프로축구단(가칭 안산FC) 창단을 선언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22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안산 시민구단이 창단되면 24번째 프로구단이 된다.

안산시는 창단 추진 이유로 매년 수십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야 하지만 시민구단 운영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화합도 꾀할 수 있어 유·무형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내세웠다.

사실 안산에 프로축구 구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챌린지(2부) 리그에서 경찰팀 형태로 안산 무궁화가 운영됐으나 올해를 끝으로 연고를 아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 이에 안산시는 자체적인 시민구단 운영을 추진해왔고 이날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다음 달로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 때 '안산 연고 프로축구단 지원조례' 개정을 위한 의회 협조를 구해야 한다.

안산 연고의 안산 무궁화 지원에는 5억원이 지원됐지만 시민구단으로 운영할 경우 최소 40억 원(기업후원 포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해 운영비의 절반을 시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구단 재정수립, 선수단 수급 등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의회 협조가 필수다.

의회가 제동을 걸면 내년 리그 참가를 목표로 한 창단 계획은 사실상 힘들어진다.

의회 협조로 시민구단 운영을 위한 시 지원 법적 근거가 차질없이 마련되면 시는 9월 말까지 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안산은 실업팀인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선수 수급을 논의하고 있으며 3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릴 예정이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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