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분할 외 결정사항 없어"
삼성SDS가 현재 인적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업무아웃소싱) 사업에 대해 삼성물산과의 합병이나 매각 계획을 공식 부인했다.

18일 삼성SDS(대표 정유성)는 자율공시를 통해 "물류BPO사업 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적이 없고 향후 검토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는 현재 검토 중인 물류BPO사업의 인적 분할 관련 최종 확정 이후 삼성물산에 합병시키거나 매각한다는 설이 끊이지 않아 나오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물류BPO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근거 없는 추측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공시를 했다"며 "물류BPO를 삼성물산에 매각하거나 합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다음 재공시 예정일인 오는 9월 30일경 물류BPO 사업의 인적 분할에 대한 최종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사업 분할 형태는 기존 삼성SDS 주주에게 신주가 배정돼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않는 인적 분할로 결정된 상황이다. 이는 소액주주 모임과의 간담회에서도 수차례 공식화했던 내용이다.

업계에선 삼성SDS가 물류BPO 사업에 대한 인적 분할 검토 완료 이후 △물류 계열사 신설 또는 △삼성물산을 제외한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 △기존 자회사인 미라콤아이앤씨과 합병 중 하나의 시나리오로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삼성SDS는 인적 분할 검토 이외에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외부 컨설팅업체를 통해 물류BPO 사업에 대한 인적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가 나오면 공시하고, 시장 및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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