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록재단은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에 위치한 황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 일가족 다섯 마리를 방사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조류로, 1971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1996년 한국교원대 박시룡 교수가 황새복원센터를 설립해 러시아와 독일에서 가져온 황새 3마리로 황새 텃새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자체 번식과 인공사육 기술로 현재는 150마리 이상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2009년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면 일원이 황새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지라고 판단해 이곳을 황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선봉 예산군수,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일본의 황새복원 최고 권위자인 야마기시 사토시 박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황새의 성공적인 야생복귀와 정착을 기원했다.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LG상록재단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이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황새 인공둥지지원사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예산군에 인공둥지탑 등을 만들어 황새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 9월에 두 마리, 2016년 5월에 두 마리 등 총 아홉 마리를 방사했다.
황민규기자 hmg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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