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이후 탈퇴 협상 총괄
국론분열·경제난국 돌파 과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의 정국을 이끌어나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영국 역사상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탄생한 여성 총리다. 메이 총리의 취임으로 세계의 여성 국가 지도자는 박근혜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 모두 16명이 됐다. 메이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을 이끄는 양대 여성지도자로 떠올랐다.
메이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영국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국민투표 이후 여러 난관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그레이트 브리튼'이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해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20일 만에 새 총리에 취임한 메이 총리는 큰 진통이 예고되는 EU와의 탈퇴 협상을 총괄하게 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메이 총리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새 정부 구성의 중대한 책임으로 바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며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영국 국민투표로 영국과 EU가 곧 다뤄야 할 새로운 상황이 조성됐다"며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 투표로 빚어진 국론 분열을 수습하면서, 경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잔류파와 탈퇴파를 아우르는 통합 내각을 꾸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기간 중 EU 탈퇴 운동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을 외무 장관에 임명했다. 브렉시트부 장관에도 EU 탈퇴를 주장해 온 데이비드 베이비스 전 의원이 임명됐다.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급락과 경기 침체 등을 극복해야 할 재무장관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메이의 총리 후임인 내무 장관에는 EU 잔류 운동을 벌여온 앰버 루드 에너지· 기후변화 장관이 기용됐다.
예진수 선임기자 jinye@
국론분열·경제난국 돌파 과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의 정국을 이끌어나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영국 역사상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탄생한 여성 총리다. 메이 총리의 취임으로 세계의 여성 국가 지도자는 박근혜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 모두 16명이 됐다. 메이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유럽을 이끄는 양대 여성지도자로 떠올랐다.
메이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영국을 모두를 위해 일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영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국민투표 이후 여러 난관에 직면하겠지만, 우리는 '그레이트 브리튼'이기 때문에 능력을 발휘해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투표 이후 20일 만에 새 총리에 취임한 메이 총리는 큰 진통이 예고되는 EU와의 탈퇴 협상을 총괄하게 된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메이 총리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새 정부 구성의 중대한 책임으로 바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며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영국 국민투표로 영국과 EU가 곧 다뤄야 할 새로운 상황이 조성됐다"며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렉시트 투표로 빚어진 국론 분열을 수습하면서, 경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잔류파와 탈퇴파를 아우르는 통합 내각을 꾸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 기간 중 EU 탈퇴 운동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을 외무 장관에 임명했다. 브렉시트부 장관에도 EU 탈퇴를 주장해 온 데이비드 베이비스 전 의원이 임명됐다. 브렉시트 이후 파운드화 급락과 경기 침체 등을 극복해야 할 재무장관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임명됐다. 메이의 총리 후임인 내무 장관에는 EU 잔류 운동을 벌여온 앰버 루드 에너지· 기후변화 장관이 기용됐다.
예진수 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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