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린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56분 이일형 위원이 금통위원 중 회의장에 가장 먼저 입장했다. 푸른 넥타이를 맨 이 위원은 옅은 미소를 띄고 회의장을 둘러보며 나머지 위원들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2분 뒤 고승범 금통위원을 필두로 장병화 부총재, 신인석·조동철 금통위원이 나란히 입장했다. 다소 붉은 빛이 감도는 보라색 넥타이를 맨 조 위원을 제외하곤 모두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의 적극성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여느 때보다는 다소 느긋해보였다. 특히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 했던 지난달 금통위 분위기가 엄숙할 만큼 무겁고 차분했던 데 비하면 이날은 오히려 가볍게 느껴질 정도였다.
8시59분 역시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와 함준호 금통위원이 마지막으로 나란히 입장했다.
이 총재는 웃음기를 띈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착석한 뒤 취재진의 사진 촬영 주문에 "네?"하고 짧게 되묻고는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사진촬영 시간이 다소 지체되자 이 총재는 짧은 한숨을 내뱉기도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총재의 역대 넥타이 색 변화를 살펴보면 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날에는 푸른색, 인하나 인상일 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넥타이 색으로 금리 동결·인하·인상 여부를 예측하는 일부 언론과 시장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장에서 푸른 넥타이를 매고 있던 한 부서국장은 다급히 다른 한은 직원과 넥타이를 바꿔 맨 뒤 다시 착석하기도 했다.
일단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점쳐져왔다. 다만 일각에서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이날 오전 8시56분 이일형 위원이 금통위원 중 회의장에 가장 먼저 입장했다. 푸른 넥타이를 맨 이 위원은 옅은 미소를 띄고 회의장을 둘러보며 나머지 위원들이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2분 뒤 고승범 금통위원을 필두로 장병화 부총재, 신인석·조동철 금통위원이 나란히 입장했다. 다소 붉은 빛이 감도는 보라색 넥타이를 맨 조 위원을 제외하곤 모두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등의 적극성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들의 움직임은 여느 때보다는 다소 느긋해보였다. 특히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 했던 지난달 금통위 분위기가 엄숙할 만큼 무겁고 차분했던 데 비하면 이날은 오히려 가볍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총재는 웃음기를 띈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착석한 뒤 취재진의 사진 촬영 주문에 "네?"하고 짧게 되묻고는 활짝 웃어보이기도 했다.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면서 사진촬영 시간이 다소 지체되자 이 총재는 짧은 한숨을 내뱉기도 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 총재의 역대 넥타이 색 변화를 살펴보면 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날에는 푸른색, 인하나 인상일 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오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번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넥타이 색으로 금리 동결·인하·인상 여부를 예측하는 일부 언론과 시장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날 회의장에서 푸른 넥타이를 매고 있던 한 부서국장은 다급히 다른 한은 직원과 넥타이를 바꿔 맨 뒤 다시 착석하기도 했다.
일단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점쳐져왔다. 다만 일각에서 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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