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제조시설 계열사가 전담
국내시장 성장한계 전망 불투명
대형 IT서비스 업계 해외 노려
전통 제조업과 ICT의 융합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상품의 설계·개발부터 제조, 유통·물류 등 전체 생산공정에 ICT를 적용한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생산성·품질·고객만족도를 향상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12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대기업 제조시설의 경우 이미 같은 그룹계열에 속한 업체들이 맡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는 그룹의 전산업무를 담당하던 부서에서 출발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제조시설을 둔 대기업은 대부분 IT서비스 계열사가 생산시설의 공정·품질·설비의 자동화부터 에너지,환경·안전, 보안까지 합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상 기밀시설인 생산라인을 타사에 개방할 수도 없어 그룹 계열사 내 IT서비스업체가 공장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까지 사실상 독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공장을 건립할 때 계열사인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등에 업무를 맡기지 다른 건설사나 IT서비스업체에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업은 적을 수 밖에 없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부문이다. 정부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조성하고 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라인 일부에 대한 자동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국내보다 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올 초 중국 폭스콘 공장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계약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외사업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LG CNS도 국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기업 여건상 대기업은 스마트팩토리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려워 시장 자체가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대형업체들은 이미 그룹사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국내시장 성장한계 전망 불투명
대형 IT서비스 업계 해외 노려
전통 제조업과 ICT의 융합에 따른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상품의 설계·개발부터 제조, 유통·물류 등 전체 생산공정에 ICT를 적용한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생산성·품질·고객만족도를 향상한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12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대기업 제조시설의 경우 이미 같은 그룹계열에 속한 업체들이 맡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입장이다. 국내 주요 IT서비스업체는 그룹의 전산업무를 담당하던 부서에서 출발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제조시설을 둔 대기업은 대부분 IT서비스 계열사가 생산시설의 공정·품질·설비의 자동화부터 에너지,환경·안전, 보안까지 합친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다.
경영상 기밀시설인 생산라인을 타사에 개방할 수도 없어 그룹 계열사 내 IT서비스업체가 공장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까지 사실상 독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예컨대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공장을 건립할 때 계열사인 삼성물산이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등에 업무를 맡기지 다른 건설사나 IT서비스업체에 맡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기업은 적을 수 밖에 없어 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부문이다. 정부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조성하고 기업의 스마트팩토리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라인 일부에 대한 자동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은 국내보다 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노리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올 초 중국 폭스콘 공장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계약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해외사업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LG CNS도 국내 그룹 계열사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기업 여건상 대기업은 스마트팩토리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려워 시장 자체가 형성되기 어려울 수 있어 대형업체들은 이미 그룹사에서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중심을 두고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