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직원 '불만 고조'
하반기 인사에 승진 반영될듯

KEB하나은행이 3분기 연속 승진 인사를 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 8일 관리자급 인사를 실시했지만 승진은 제외한 채 전보 인사만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과장급 이상인 책임자급에 대한 인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내부에서는 승진 인사가 없거나 있어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반기에 한번, 일년에 두번 정기 인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승진 인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통합은행 출범 이후 대규모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2번의 정기 인사에서 모두 승진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김창근 KEB하나은행 지부 노조위원장은 "승진 누락이 계속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매우 커진 상태"라며 "하반기 인사에는 승진 인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진 인사가 이뤄진다고 해도 수요를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두 차례 연속 승진 인사가 나오지 않아 대상자가 늘었음에도 승진 규모는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KEB하나은행 직원 A씨는 "이번 KEB하나은행 정기인사에서 승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승진 규모가 충족되지 않으면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통합 은행 이슈 등 내부 문제 때문에 승진이 지연된 부분이 있다"며 "이번 하반기 정기 인사에는 승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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