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LG전자가 융·복합 가전을 앞세워 중남미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이노페스트'를 열고 중남미 17개국의 주요 거래처, 기자 등 200여 명을 초청해 10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변창범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전무 등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남미 신제품 발표회에 직접 참석해 거래처와 만나 얘기를 나누는 등 현지 시장을 점검했다. 이 행사는 LG전자 고유의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로, 올해는 2월부터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연내 중남미 14개국에 확대 출시하는 등 올해 다양한 융·복합 제품들을 중남미 시장에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가족이 많은 현지 문화를 고려해 대용량 오븐레인지와 같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비롯해 시장 확대를 위해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정수기 등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달 춤과 음악을 즐기는 현지 문화를 반영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탑재한 냉장고를 중남미 7개국에 동시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는 또 올해 하반기에 냉장실 문을 두 번 두드리면 냉장고 내부의 조명이 켜지면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프리미엄 냉장고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등으로 구성한 'LG 시그니처' 신제품도 출시한다.
조 사장은 "차별화한 융복합 가전을 앞세워 중남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7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발표회 '이노페스트'에서 현지 거래처 관계자들이 LG 냉장고에 탑재한 블루투스 스피커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