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씨젠, 분자진단용 SW연구 협력 MOU

DGIST(총장 신성철)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씨젠(대표 천종윤)과 분자진단용 소프트웨어(SW) 연구에 협력키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두 기관은 분자진단 분야에서 △올리고 디자인 관련 SW 개발 △데이터 정보분석 서비스 기술 지원 △바이오인포매틱스 및 SW 전문 인재 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DGIST는 최근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에서 컴퓨터 한 대로 대용량 그래프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유전체 데이터를 검색하는 올리고뉴클레오티드 설계 기술도 개발했다. 씨젠은 세계적인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수십종의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리얼타임 PCR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및 세계 60여 개국에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있으며 진단기기 시장의 글로벌 톱5 업체들과 진단시약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바이오 기술과 컴퓨터공학을 접목한 SW 개발과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사람을 비롯한 반려동물, 농축수산물, 식물 등에 분자진단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철 DGIST 총장은 "메르스, 지카 등 신종 바이러스를 진단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공학과 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연구가 중요하다"며 "씨젠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류의 삶에 공헌할 분자진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DGIST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씨젠의 기술을 디지털화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분자진단 제품 개발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올리고 개발 SW를 사용하면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