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 생활용품 '수풀리아'를 개발한 에코숨 석주윤 대표가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에코숨은 지난달 중국 이우시 상설전시관 입점에 이어 오는 14일 구미시 송정동에 직영매장을 열 예정이다. 산단공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제공
천연염색 생활용품 '수풀리아'를 개발한 에코숨 석주윤 대표가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에코숨은 지난달 중국 이우시 상설전시관 입점에 이어 오는 14일 구미시 송정동에 직영매장을 열 예정이다. 산단공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 제공
국내 천연염색 생활용품 '수풀리아'가 중국에서 주목받으며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중국 이우시 상설전시관 입점에 이어 오는 14일 구미시 송정동에 직영매장을 열 예정이다.

'수풀리아'(Soopulia)는 향균 기능이 뛰어난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와 천연염료를 원단에 적용한 에코숨(대표 석주윤)의 천연염색 전문 브랜드다. 에코숨의 수풀리아 제품은 중국 이우시 국제상무성 수입상품관에 설치돼 지난달 28일 개관한 경상북도 상품전시관에 화장품, 디지털 도어록, 식품 등 250여 점의 경북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어 중국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토털 마케팅사업 지원을 받아, '중한 칭따오 무역혁신관' 입점을 비롯해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한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에코숨의 수풀리아 브랜드는 이불, 패드, 황토온열매트, 기능성 베개, 기능성 목쿠션, 러그 , 방석, 넥타이, 스카프 등 생활 홈데코 제품과 차량용 디퓨져, 피톤치드 캔들, 피톤치드 섬유탈취제 등 다양한 기능성 생활소품 5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로,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억제하고,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에코숨의 수풀리아 제품은 제직 전에 천연염료(감 분말)를 이용해 실에서 사염한 원단으로 편백나무에서 훈증방법으로 추출한 원액을 재료로 사용한다. 캡슐화한 피톤치드 마이크로 캡슐을 원단에 코팅하는 특허기술로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향기가 오래간다.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이 들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염색하는 방식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실에 직접 사염하는 방식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했다. 특히 최근 천연염색 원단으로 한복을 입힌 차량용 피톤치드 '디퓨저'와 인지발달 강아지인형 '닥스훈트' 등 신제품들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닥스훈트'는 아토피와 알레르기 피부인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인형의 등과 발, 귀 부분에도 편백 큐브칩이 내장되어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손근육 운동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 같은 효능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에코숨은 현재 대구 경북지역 백화점을 통한 판매에 이어 경북 구미시 송정동 중심 상권에 직영점을 개설했다. 지난달부터는 중국 시장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요즘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도 건강 관련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에코숨은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과 국내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십 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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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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