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7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강관사, 건설사, 가설재 관련업계 및 유관기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가설재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 및 선진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 제공
최근 가설 구조물 붕괴사고로 재해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철강·건설업계가 공사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건설 가설재 안전 확보를 위한 정책방향 및 선진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임남기 동명대학교 교수는 '가설재 관련 정책 동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감사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18개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공사현장에서 무분별하게 불량 가설재가 사용되고 있었으며 가설재 성능시험 결과 54.3%가 불량이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건설현장 3대 취약 요인에 가시설물 공사를 포함하고 맞춤형 사고예방대책으로 안전시공을 위한 여건 조성, 가설재 품질관리 체계 개선, 법규정 이행관리, 현장 감독강화 등 안전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문성오 한국비계기술원 팀장은 '가설공사 사고와 해결대책'이라는 발표에서 "가설공사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가설구조물 표준조립도 개발과 제공, 실효적인 재사용 가설재 품질관리 기준 마련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우 철강협회 전무는 "기존 가설재 대비 고강도이면서 경량화된 고강도 강관을 이용해 건설공사를 하면 가설재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일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내 철강업계는 안전을 확보하면서 고강도 성능을 보장하는 가설재 소재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김상섭 한국강구조학회 회장, 홍기철 한국비계기술원 원장, 박용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연구위원, 서병룡 포스코 그룹장 등 강관사, 건설사, 가설재 관련업계와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