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냉방에 의해 인체의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날 수 있는 소화불량은 냉방병에 의한 다른 증상과 함께 겹쳐져 나타나기 쉬워 환자를 매우 괴롭게 만들 수 있으며,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참고 버텨도 좀처럼 해결이 되지가 않아 만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우려도 높은 편이다.
이렇게 시작된 증상은 냉방병 증상 외에도 개별적인 불편 증상들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한 것뿐만 아니라 '식후 졸음' 이 심하게 나타나 직장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식후 졸음은 냉방병에 의한 피로, 두통, 집중력 저하와 더불어 직장인들의 업무 능률을 크게 저하시키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더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 업무적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화불량 개선을 위한 대처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
우선 환경 개선부터 실시해 볼만하다. 에어컨을 가동하더라도 1~2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다. 또 에어컨 온도는 24~26도 정도가 적당하다. 실외 온도와 5도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도 냉방병 극복에 도움이 된다.
물론 환경개선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다. 소화불량은 소화기 관련 질환이지만, 두통을 포함한 전신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은 자율신경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미주신경의 문제로 위의 배출 능력이 감소하게 되고 이 증상이 오래되면 식후졸음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소화력이 약해 영양분과 에너지가 소화에 쓰여 두뇌와 사지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나른해지고 머리가 무겁거나 흐리멍텅해지면서 나타나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근본 원인은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내시경검사로는 확인이 불가하며, 위장공능검사 등과 같은 위장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검사 방법으로 위장의 운동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경적인 문제를 알아내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향후 치료 기간의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스트레스 측정, 문진, 설진, 복진, 교감신경의 활성도 파악을 위한 검사도 함께 한 후 밝혀진 원인에 따라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관련 전문의는 "속 쓰림, 신물, 메스꺼움, 구역질 등 소화불량과 동반되는 증상을 제어하는데 보탬이 되는 탕약 등으로 만성피로감, 두통, 식욕부진 개선과 함께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 차가운 음식,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도움말: 위편장쾌 네트워크한의원 인천부평점 공현식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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