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제도가 시행됐지만, 국내 하드웨어 업체들은 여전히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국내 서버·스토리지 업체들은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선정된 2.1㎓ 사양의 서버 제품은 공공시장의 수요가 없는 제품이어서, 이 제도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2월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을 중소기업자가 경쟁제품으로 신규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스토리지는 실용량 100테라바이트(TB) 및 캐시메모리 16GB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해당한다.
단 서버는 시행 첫 해인 2016년에 x86 아키텍처 기반 E3 및 E5 프로세서 가운데 클럭 속도 2.1㎓ 이하, 2017년엔 2.3㎓ 이하 장비, 2018년엔 2.5㎓이하 제품에 한정하는 등 순차적으로 경쟁제품 사양을 넓혀가도록 예고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2.1㎓ 제품은 국내업체들만 수주가 가능해졌다.
한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시장을 열어준다고 해줬는데 실질적으로 2.1㎓ 제품은 공공에서 수요가 없어 중기 간 경쟁제품 선정은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며 "외부에서 보기에는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줬는데도 그러냐고 핀잔하겠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 업체 관계자는 "지금 2.1㎓를 쓰는 데가 있는 줄 아느냐"며 "공공기관도 요즘은 2.3㎓넘게 쓴다. 아예 매출이 안 나오는 사양을 지정해 놓고 판로를 열어줬다고 생색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5일 국내 서버·스토리지 업체들은 중기간 경쟁제품으로 선정된 2.1㎓ 사양의 서버 제품은 공공시장의 수요가 없는 제품이어서, 이 제도의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2월 서버와 스토리지 제품을 중소기업자가 경쟁제품으로 신규지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스토리지는 실용량 100테라바이트(TB) 및 캐시메모리 16GB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는 제품에 해당한다.
단 서버는 시행 첫 해인 2016년에 x86 아키텍처 기반 E3 및 E5 프로세서 가운데 클럭 속도 2.1㎓ 이하, 2017년엔 2.3㎓ 이하 장비, 2018년엔 2.5㎓이하 제품에 한정하는 등 순차적으로 경쟁제품 사양을 넓혀가도록 예고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2.1㎓ 제품은 국내업체들만 수주가 가능해졌다.
한 스토리지 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시장을 열어준다고 해줬는데 실질적으로 2.1㎓ 제품은 공공에서 수요가 없어 중기 간 경쟁제품 선정은 아무런 실효성이 없다"며 "외부에서 보기에는 정부가 대책을 마련해줬는데도 그러냐고 핀잔하겠지만,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 업체 관계자는 "지금 2.1㎓를 쓰는 데가 있는 줄 아느냐"며 "공공기관도 요즘은 2.3㎓넘게 쓴다. 아예 매출이 안 나오는 사양을 지정해 놓고 판로를 열어줬다고 생색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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