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중기특화사업 구체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에 투자, 융자를 하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의미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 투자금융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4월 금융투자업자의 신기술사업금융업 겸영을 허용한 바 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최초로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금융위는 또한 지난 4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을 비롯한 5 개사를 중소기업특화증권사로 지정했다. 이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과 함께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사업에 집중, 자본시장에서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목표로 민간자금 위주의 투자조합을 결성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장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자본시장참여율이 낮았던 이유로 중간회수시장의 침체를 꼽을 수 있다"며 "신기술사업금융업자를 통해 비상장주식 펀드결성 등이 늘어나면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사장은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금융생태계 구축이 중기특화 증권사의 주요 사업목적인 만큼 중간회수 시장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 창업생태계의 선순환구조가 정립될 수 있도록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