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이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뒤 제조현장을 개선한 모습. <삼성전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총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이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경북 지역의 1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한 경험으로 올해 경기·인천 등에서 27개, 전라도·충청도·대전 등에서 11개, 경북·경남 지역에서 67개 등 현재까지 총 225개 업체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중이고,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 아래 공장운영시스템, 제조자동화, 공정시뮬레이션, 초정밀금형 분야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의 경우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 작업 시간 14%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김학준 새한텅스텐 대표는 "경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공장환경,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까지 큰 변화를 이뤘다"며 "제조 현장 구석구석에 혁신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부산에 있는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 역시 삼성전자의 도움을 받은 MES(생산관리)시스템으로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 연간 9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해 산업부와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창조경제지원센터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