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창의` DNA 강조

정부가 새 국가 브랜드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생각하는 전통과 현대, 유·무형 자산에 담긴 핵심 가치를 집약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이같이 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 브랜드란 한 국가에 대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등 유·무형의 가치를 총합한 이미지를 가리킨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만든 '다이내믹 코리아'(Dynamic Korea)란 슬로건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로 사용돼왔다.

새 국가 브랜드 로고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크리에이티브'와 '코리아'를 상하로 두고 붉은 색과 파란 색 두 개의 세로선을 양 끝에 배치했다.

문체부는 작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새로운 국가 브랜드를 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국가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구성,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등의 아이디어 공모를 두 차례 시행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에서 한국 이미지를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접수한 3만999건의 공모 작품과 127만여건의 '한국다움'에 대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로 '창의'(Creativity), '열정'(Passion), '화합'(Harmony) 등 3가지가 도출됐고, 이를 놓고 국내외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국가브랜드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에서 새 국가 브랜드를 사용할 방침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