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유럽에서 매출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세계 시장의 '바로미터'격이자 최대 시장인 미주 지역에서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삼성전자가 펴낸 '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5년 전체 매출(200조7000억원) 중 미주 비중이 34%(68조9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미주 매출은 지난 2013년 30%에서 2014년 33%로 늘어나더니 지난해에는 3분의 1을 넘겼다.

반면 유럽과 중국의 매출 비중은 계속 감소하는 모양새다. 특히 유럽(러시아와 옛 소련 CIS 지역 포함) 매출 비중은 2013년 23%에서 2014년 21%, 지난해에는 19%(38조6000억원)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주력인 갤럭시 시리즈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는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유럽 지역은 시장 침체가 북미보다 심각한 수준인 데다 부품으로 공급되는 물량도 많지 않아 비중이 계속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 매출 비중도 2013년 18%에서 2014년 16%, 지난해 15%(31조 원)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3년 사이 중국의 스마트폰, 가전 업체들이 물량 공세를 펼치며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신 삼성전자는 중국 이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매출액 비중을 높였다. 중국 이외 아시아와 아프리카 매출 비중은 2013년 19%에서 2014년 20%, 지난해 22%(41조3000억원)로 높아졌다.

한편 삼성전자의 한국시장 매출 비중은 최근 3년간 10%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 22조8000억원, 2014년 20조7000억원, 2015년 20조8000억원으로 한국시장 매출액은 매년 거의 비슷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에서 국내 시장 비중은 10분의 1을 점한 셈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스마트폰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이 2013년 54%에서 2015년 46%로 줄어든 반면 반도체 부문은 2013년 14%에서 2015년 21%로 비중을 높였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2013년 20%, 2015년 21%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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