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출입 동향.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입 동향.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상반기 마지막 달을 -2%대로 막으며 하반기 수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브렉시트, 중국·신흥국 경기 침체 및 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반기 불확실성, 부정적 요인이 내재한 가운데 세계 경제·교역 소폭 개선, 온라인 수출, 5대 유망 소비재 약진 등은 수출 회복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453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율은 1월 19.1%에서 2월 13.0%, 3월 8.1%, 4월 11.2%, 5월 6.0%, 6월 2.7%를 보이며 감소 폭을 줄이고 있다. 올 1월 -19.1%에서 16.4% 포인트 줄인 -2.7%를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41억 8000만달러다.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 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교역물량성장률을 1분기 -0.2%, 2분기 3.0%, 3분기, 3.4%, 4분기 3.3%로 보고 있다. OECD 회원국 경제성장률도 1분기 1.6%, 2분기 1.9%에서 3, 4분기 각 2.2%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 수출도 상반기 유망소비재 수출 약진, 온라인 수출,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 확대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하반기 수출 개선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올해 상반기 모두 증가했다. 농수산식품은 4.1% 증가한 36억7300만달러, 화장품은 39.0% 늘어난 19억2700만달러, 패션의류는 15.4% 증가한 11억8500만달러를 수출했다. 생활·유아용품은 2.2% 증가한 23억6100만달러, 의약품 8.8% 증가한 12억1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신선 창고 확대 등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농수산식품 수출에, 한류 등을 활용한 화장품과 패션·의류 수출에 속도가 붙는 등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 상승곡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수출 거래와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 확대도 하반기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수출의 중소·중견기업 비중이 지난해(35.9%)보다 수출 영토를 2.0%포인트 늘어났고 1분기 온라인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4.5% 급등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달 5~21일 열리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도 세계 경기 및 수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지난 1월 21.3% 감소한 13대 주력 품목은 지난달 4.1% 감소로 선방했다. 상반기 동안 11.8% 감소했으나 올 초 대비 수출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투자심리 위축, 세계 경기 둔화, 수출 감소 등은 하반기 악재로 꼽을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개별 품목별 단가 회복이 이뤄지고 있고 정부도 주력산업 고도화, 신흥 대체수출주력품목을 발굴해 근본적인 수출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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