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기업용 보안 시장에서 컨설팅 사업에 나선다.
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 SEA)은 미국에서 보안 컨설팅 업체 부즈알렌해밀튼과 이달 중 모바일 보안 평가 컨설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모바일과 기존 IT 환경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모바일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샘 필립스 SEA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기업용 모바일에 대한 깊은 경험과 보안에 대한 전문성을 통해 우리는 최고의 인텔리전스와 보안 도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주창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삼성 비즈니스(SAMSUNG BUSINESS)'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홍원표 당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주도한 이 사업은 녹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용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B2B 솔루션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자체 솔루션 이외에 외부 솔루션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 엔터프라이즈 연합 프로그램(Samsung Enterprise Alliance Program; SEAP)을 운영, 스타트업 등 우수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나 개발자의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녹스는 안드로이드 환경에 맞춰 개발된 주요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는 모바일 보안 콘테이너 플랫폼으로, 국내외 주요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용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현재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정부 인증을 획득했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로부터도 최고 등급을 받으며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현지 컨설팅 업체와 손잡고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업용 모바일 보안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