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중앙은행이 아시아채권펀드(ABF)의 투자방식을 바꿔 재투자하기로 했다.

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기구(EMEAP)는 역내 정부 및 준정부기관 발행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ABF1을 종료하고 이 대금을 역내 통화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ABF2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EMEAP는 1991년 설립된 역내 중앙은행 간 협력체로 한국·일본·중국·호주·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11개국이 회원이다. EMEAP는 역내 채권시장의 발전 지원과 외환보유액 운용을 위해 2003년 ABF를 설립했다.

ABF1은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역내 8개 회원국이 발행한 미국 달러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제결제은행(BIS)의 관리하에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을 맡고 있다.

ABF2는 같은 8개 회원국의 통화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3년 이후 지난해까지 아시아 통화표시 채권의 발행규모는 1250억달러에서 1조달러 이상으로 8배가량 성장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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