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액은 453억달러, 수입액 337억달러, 무역수지는 11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6월 무역수지는 월간 무역수지 상 최대 흑자이며, 흑자는 53개월간 이어가고 있다. 일평균 수출액은 1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20억2000만달러 이후 최고치이며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출 단가는 0.2% 증가한 반면 물량은 2.8% 감소했다.
13대 주요 수출 품목의 감소율은 4월 12.0%, 5월 8.8%, 6월 4.1%로 개선하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선박 29.6%, 컴퓨터 19.8%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0.5%, 차부품 -0.5, 가전 -0.7%, 무선통신기기 -1.4%, 철강 -2.3%, 일반기계 -4.6%, 섬유 -5.7%, 석유화학 -10.7%, 자동차 -12.3%, 평판 디스플레이 -25.2%, 석유제품 -27.3% 등으로 감소했다.
컴퓨터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 증가 전환, 해외생산기지로의 컴퓨터 부품 증가 지속 등 플러스를 기록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 3척, LNG 운반선 3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로 29.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0.5%를 기록했으나 메모리 단가 상승, 스마트폰 탑재물량 증가에 따른 메모리 수출 물량 증가,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0.5%를 기록한 자동차 부품은 대 중국 수출여건 개선, 멕시코 공장 본격 가동으로 수출 감소 폭이 개선됐고, 무선통신기기도 완제품 수출 감소 분을 해외생산기지로의 부품 수출 증가로 메우며 전월(-14.3%) 대비 감소율 -1.4%로 개선됐다.
5대 유망소비재인 화장품(56.1%), 의약품(35.1%), 생활유아용품(4.2%), 농수산식품(10.0%), 패션의류(58.0%)는 모두 증가했으며 OLED와 SSD도 각각 2.7%, 22.7%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평판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은 감소율이 확대했다. 자동차는 신흥국 경기 침체 지속,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12.3% 감소했으며 평판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인해 25.2% 줄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은 국내 주요업체 정기 보수, 저유가 지속 등으로 인해 각각 10.7%, 27.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9.9%), 옛 소련 독립국가연합(5.5%), 인도(4.6%) 등이 증가한 반면 중국(-9.4%), 유럽연합(-16.3%), 미국(-7.0%), 아세안(-10.3%), 중동(-18.9%) 등이 감소했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0%, 수입은 13.5% 감소해 무역수지는 49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며 "수출입 1월 저점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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