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선출 대의원 명단에 없어…방청객일 수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지난 2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 공식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북한 매체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30일 자 2면에 실린 3장의 사진 중 하단 오른쪽 사진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머리를 뒤로 묶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앉아 신분증을 들어 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이 위치한 주석단이 아닌 관람석 3~4번째 줄 통로 쪽 좌석에 앉아 있었다.

최고인민회의 회의장에서 김여정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가 대의원으로 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여정은 2014년 3월 실시된 선거를 통해 선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의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 이후 열린 세 차례(2014년 4월·9월, 2015년 4월)의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도 그의 참석 모습이 확인된 적은 없다.

이에 따라 사망 등으로 결원이 생긴 대의원 자리를 김여정이 보궐선거 등을 통해 승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대의원이었던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작년 12월 사망했지만 누가 대신 대의원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여정이 대의원이 아닌 선전선동부 부부장 자격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노동신문은 이날 "회의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가하였다"면서도 "당, 무력, 정권기관, 사회단체, 성, 중앙 기관, 과학, 교육, 문학예술, 보건, 출판보도부문 일군(일꾼)들이 회의에 방청으로 참가하였다"고 보도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여정이 대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는지, 방청객 자격으로 참석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대의원 여부를 떠나 김여정이 제7차 노동당대회 이후 실세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최고인민회의 참석자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헌화하기 위해서 줄을 서서 이동하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최고인민회의 참석자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ㆍ김정일 동상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헌화하기 위해서 줄을 서서 이동하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관람석에 앉아 신분증을 들어 보이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4차 회의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관람석에 앉아 신분증을 들어 보이는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