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피해 넘어 앱 등 시스템 파괴 3년간 감염된 기기 90만대 육박 기업 모바일 솔루션 급증속 예방 시급
금전적 피해를 일으키는 랜섬웨어가 일반 PC에서 모바일까지 확대되면서 랜섬웨어에 걸린 모바일 기기가 90만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모바일 보안시장에서 보안 소프트웨어(SW)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360시큐리티가 발표한 '안드로이드 랜섬웨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감염된 모바일기기수가 9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SW)를 위장한 랜섬웨어를 처음 발견한 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조사한 결과다.
모바일 랜섬웨어는 모바일에 설치된 잠금장치 기능을 통해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 사용자는 잠긴 모바일을 풀기 위해 비용을 지불 해야 한다. 모바일 랜섬웨어는 모바일을 잠그는 것 외에 저장된 데이터를 없애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는 등 시스템을 파괴 시킨다.
랜섬웨어가 모바일까지 진출하면서 보안 SW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용 모바일 보안 SW 시장은 약 140억원 규모로 5년간 연평균 12.2%씩 성장했다. 오는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약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보안이 강조되는 이유는 기업이 전사적 모바일 업무 지원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을 검토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 테블릿PC는 물론 최근 스마트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스마트 기기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리 영역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업무에 다양한 스마트 기기가 사용되면서 관리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모바일 사용자는 몇 가지 전문가 권고사항을 통해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모바일 랜섬웨어의 경우 음란 동영상과 시스템 SW 등으로 위장해 활동하기 때문에 섣부른 다운로드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W 크기와 이름, 권한 등을 잘 살펴본 후 이용하고 보안이 의심스러운 SW는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