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동화·LG생과 등
제품개발에 해외수출도 활발
바이오벤처 혁신신약 기대감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에서 항생제는 비교적 뿌리가 깊은 영역이다. 한때 기술 한계로 항생제 개발이 다소 침체됐지만 지난 몇 년간 기술 발달에 힘입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국산 항생제 신약은 정제와 주사제로 지난해 4월 각각 허가받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성분명 테디졸리드)다. 이 제품은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2014년 6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지난해 3월 기존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피부감염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미국 MSD가, 남미와 기타 국가에서는 독일 바이엘이 마케팅을 하며, 해당 내성균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는 마케팅 파트너인 다국적 제약사를 통해 추가 연구도 하고 있다. 바이엘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피부감염에 대한 임상 3상을, MSD는 미국에서 폐렴에 대한 임상 3상을 하고 있어 임상이 완료되면 적응증이 늘면서 시벡스트로 매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화약품은 자보란테(성분명 자보플록사신)에 대해 지난해 3월 국산신약 23호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에 효과와 안전성이 있으며 올해 3월 출시됐다. 동화약품은 자보란테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요로감염증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텔레버토리즈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라틴아메리카, 유럽,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과 LG생명과학은 일찌감치 항생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1년 국산신약 4호인 항생제 큐록신정을, LG생명과학은 그 다음해인 2002년 국산신약 5호인 팩티브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는 매년 20억원 규모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중국의 천진그린파인제약과 큐록신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규모는 염색약인 창포액과 더불어 약 1080만달러다.
JW홀딩스는 현재 중국 식약청(SFDA) 제품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3년 국내 신약 최초로 미 FDA 승인을 획득한 팩티브의 해외 수출을 위해 국내 판권을 일동제약에 일임하고 미국·러시아·터키·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의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수출액은 연간 약 70억원이다.
국내 바이오벤처들도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01-0371의 국내 임상 2상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400549의 FDA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인트론바이오는 엔-레파신 기술을 토대로 2종류의 항생제를 개발 중인데, SAL 200과 NPA 200DL 각각 국내 임상 2상과 전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의 LCB01-0371은 경쟁 약물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인트론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생제는 기존에 없던 방식의 혁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경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제약사들이 항생제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어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항생제 후보들의 대규모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항생제 시장은 약 50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그치지만 각종 항생제 신약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2019년부터는 연평균 약 7%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제품개발에 해외수출도 활발
바이오벤처 혁신신약 기대감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에서 항생제는 비교적 뿌리가 깊은 영역이다. 한때 기술 한계로 항생제 개발이 다소 침체됐지만 지난 몇 년간 기술 발달에 힘입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최근 선보인 국산 항생제 신약은 정제와 주사제로 지난해 4월 각각 허가받은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성분명 테디졸리드)다. 이 제품은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2014년 6월, 유럽 의약품청(EMA)에서 지난해 3월 기존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피부감염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미국 MSD가, 남미와 기타 국가에서는 독일 바이엘이 마케팅을 하며, 해당 내성균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동아에스티는 마케팅 파트너인 다국적 제약사를 통해 추가 연구도 하고 있다. 바이엘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피부감염에 대한 임상 3상을, MSD는 미국에서 폐렴에 대한 임상 3상을 하고 있어 임상이 완료되면 적응증이 늘면서 시벡스트로 매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동화약품은 자보란테(성분명 자보플록사신)에 대해 지난해 3월 국산신약 23호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급성악화에 효과와 안전성이 있으며 올해 3월 출시됐다. 동화약품은 자보란테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요로감염증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텔레버토리즈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라틴아메리카, 유럽,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JW중외제약과 LG생명과학은 일찌감치 항생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01년 국산신약 4호인 항생제 큐록신정을, LG생명과학은 그 다음해인 2002년 국산신약 5호인 팩티브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는 매년 20억원 규모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중국의 천진그린파인제약과 큐록신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 규모는 염색약인 창포액과 더불어 약 1080만달러다.
JW홀딩스는 현재 중국 식약청(SFDA) 제품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3년 국내 신약 최초로 미 FDA 승인을 획득한 팩티브의 해외 수출을 위해 국내 판권을 일동제약에 일임하고 미국·러시아·터키·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또 미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의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수출액은 연간 약 70억원이다.
국내 바이오벤처들도 새로운 항생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01-0371의 국내 임상 2상을,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G400549의 FDA 2a상을 완료한 상태다. 인트론바이오는 엔-레파신 기술을 토대로 2종류의 항생제를 개발 중인데, SAL 200과 NPA 200DL 각각 국내 임상 2상과 전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레고켐바이오의 LCB01-0371은 경쟁 약물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인트론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생제는 기존에 없던 방식의 혁신 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노경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제약사들이 항생제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어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항생제 후보들의 대규모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항생제 시장은 약 50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이 1~2%에 그치지만 각종 항생제 신약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2019년부터는 연평균 약 7% 높은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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