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등 대외변수 등장에
3분기 EBSI 95로 부정적 응답


수출기업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수출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경기에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변수까지 등장하면서 수출기업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605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3분기 EBSI는 95.4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EBSI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 분기보다 경기를 밝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고 반대의 경우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수출기업들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수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와 관련 국제무역연구원은 올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산업연구원 역시 하반기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수출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다.

김건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은 수출대상국의 경기, 국제수급, 브렉시트 등 대외변수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경제의 변화에 따른 기회 요인을 지속해서 모니터링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은 103.8로 소폭 개선하지만, 수출상품의 제조원가(88.5)와 수출단가(88.1) 등 대외변수의 악화로 수출 채산성이 85.3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의료·정밀·광학기기가 4분기 연속 호조세(115.2)를 이어갔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제품(104.5), 기계류(102.7) 등도 전 분기보다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소폭 우세했다. 반대로 선박(81.3)의 경우 해양플랜트의 인도연기와 계약취소, 석유제품(75.0)의 경우 중국·인도의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편 수출기업들은 3분기 수출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수출대상국의 경기 부진(17.9%)과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14.2%), 원재료 가격 상승(13.4%) 등을 꼽았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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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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