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로 걷고, 두 팔을 사용하고, 양쪽 턱을 사용하는 인체의 특성상 좌, 우 양쪽 얼굴이 완전하게 대칭을 이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유심히 들여다보거나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눈, 코, 입, 턱 등이 조금씩 틀어져 있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서 질환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얼굴의 중심선을 기준으로 양쪽 얼굴이 비대칭을 이루는 안면비대칭은 선천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한쪽으로 씹는 습관, 한쪽 턱을 괴는 습관, 한쪽으로 누워 수면을 취하는 습관, 외상과 같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우리의 머리뼈는 22개의 작은 뼈들이 균형 잡힌 하나의 둥근 형태를 이루고 있는 구조로, 경추(목뼈)의 수직축과 턱관절의 수평축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형태가 유지되면서 경추는 턱의 개구 운동 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은 물론 머리뼈를 떠받쳐주고 있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쪽으로 습관을 들이는 후천적인 원인들에 의해 경추와 턱관절의 수직 수평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면, 개구 운동 시 중심을 잃은 양쪽 턱이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이게 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22개의 머리뼈들은 점점 균형을 잃고 틀어져 결과적으로 눈, 눈썹, 코, 입, 광대, 턱의 모양 혹은 위치가 변하게 되는 비대칭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비대칭을 일으키는 이러한 원인들이 단순히 얼굴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의 문제, 질환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몸은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인 구조로 머리뼈가 균형을 잃게 되면 이를 받치고 있는 경추 척추 골반도 동시에 균형을 잃게 된다. 때문에 양쪽 어깨와 골반의 높이가 달라지는 증상은 물론 일자목, 거북목, 척추측만증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틀어진 내부 구조에 신경이 눌리면서 두통, 어지럼증, 소화불량, 피로감, 원인을 알 수 없는 잔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얼굴에서 시작된 안면비대칭 증상은 전신체형과 전신질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턱관절과 경추의 수직 수평의 균형을 회복시켜주면서 전신체형의 불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교정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물론 환자 스스로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소진한의원 김준한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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