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종을 막론하고 국내 자영업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희망을 품고 제2의 직장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지만 불경기로 인해 도산하는 자영업체가 적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한 자영업자 수는 8만9000명으로 5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한다. 온라인 상품판매 창업은 오프라인에 비해 금전적 부담이 적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최근 유통 분야 창업 희망자들이 모바일쇼핑, 글로벌 시장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00년대 초 옥션을 필두로 오픈마켓을 활용한 소규모 자본 창업이 붐을 이룬 후 판매자별 상품가격경쟁이 치열해져 대형 판매업체들이 유리한 구조가 됐다. 이제는 소셜미디어가 발달해 가격경쟁보다 모바일 쇼핑환경을 잘 활용하거나 해외 고객층을 공략해 소규모 창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오픈마켓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3년부터 온라인 판매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교육사이트 '이베이에듀'를 통해 위와 같은 최근 흐름에 맞는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연간 2만6000명에게 매년 평균 약 1000회의 교육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생방송 강의를 오픈마켓 최초로 도입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G마켓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옥션의 모바일 매출 비중도 50%에 육박하면서 이들 서비스가 모바일쇼핑을 활용하려는 창업희망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3년간의 교육 경험을 축적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전국 총 14개 지역 교육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오프라인 수강생 참가자 수는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베이에듀 사이트 UV(순방문자수)는 사이트 오픈 시기인 2013년 11월 이후 누적으로만 87만명을 넘어섰다.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전자상거래 수출에 있어서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1위 수출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교육에 활용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수출 교육을 실시하고, G마켓 영문·중문숍 판매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매년 '이베이 수출스타 경진대회'를 개최해 글로벌 판로를 넓히고 무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돕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국에서 최초로 전자상거래 수출교육을 제공한 업체로서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 교육생은 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이에 맞춘 기존 판매자 교육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도 운영한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가 기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1:1 맞춤형 컨설팅 교육 후 수강생 월평균 매출은 250% 증가했다. 실제 전문 교육센터를 찾았던 창업 11년차 판매자는 전문 교육을 받은 후 마케팅과 광고 방식을 바꾸고 시장흐름과 정보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전해 왔다. 아울러 50∼60대 시니어층, 농아인 등에 대한 교육도 특강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이베이코리아 4050 e비즈니스(e-Business) 창업취업과정'을 통해 만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특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해 은퇴 후에도 빠른 재취업을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업과 소상공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전자상거래가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 규모를 추월하고 국경간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해외 판매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글로벌 판매의 경우 국가와 국가 간 거래이기에 해당 국가의 정책에 따라 판매자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전문적인 온라인 창업 지원 교육과 정부의 지원 정책이 수반된다면 차세대 전자상거래를 통한 창업가의 꿈을 더욱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