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경영성과·역량 분석
정책자금·사업정보 등 제공



■ 중진공 기업진단사업
(1) '닥터시스템' 지원


저조한 경제성장률, 내수부진, 수출부진 등 한국 경제에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생존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생존 문제는 경쟁력과 직결된다. 하지만 어떻게 경쟁력을 키워야 할지는 중소기업들의 또 다른 고민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진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진단사업은 환자에 대한 병원의 진단·처방·치료·치유 과정과 동일하다. 말하자면 '기업 병원'인 셈이다. '환자'인 중소기업을 치료하기 위해 경영 및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진단팀은 의사의 역할을 맡아 진단사업을 신청한 업체를 방문해 해당 기업의 경영성과 및 핵심역량을 분석한다.

중진공은 2012년 '기업 종합진단방법'을 특허로 등록했고 기업진단과 기업평가시스템을 결합한 '닥터시스템(Dr. System)'을 통해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진단이 나오면 '처방' 단계에 들어간다. 진단결과를 통보하고 사업연계 추천서를 발급하는 동시에 연계지원 안내 및 상담이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직접적인 '치료' 과정은 중진공의 정책사업과 연계된다.

소요금액을 사정한 뒤 정책자금 약정 및 대출이 실시되고 자금지원 이외에도 유관기관의 사업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치료가 끝나도 사후관리 및 연계지원결과를 피드백해 향후 기업의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치유 과정을 거치면 해당기업의 경쟁력은 기업들이 스스로 만족할 수준까지 높아진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연구원이 '정책자금 지원성과 향상사업의 성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4년 기업진단 실시기업의 종합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9점이었다. 특히 같은 조사가 실시된 2008년 이후 종합만족도는 2008년 84.2점, 2009년 84.8점, 2010년 86.3점, 2011년 86.3점, 2012년 87.5점, 2013년 88.9점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또 중진공의 정책자금 지원 기업 중 진단기업과 미진단기업의 경영성과 분석 결과 매출액 증가율은 진단기업이 10.3%, 중소제조업 평균 3.5%로 진단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미진단기업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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