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NH농협생명 수안보수련원장
참다운 슬로우 시티(slow city)을 위한 제언
1999년 이탈리아의 조그만 산간마을에서 시작된 자활적인 지역민의 자주적 지역사랑의 정신은 전 세계인에게 느림의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이다(citta slow international network).
우리나라는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에 2007년 12월1일 전남의 3곳(완도청 산도, 신안 증도 ,담양 창평면)이 필두로 가입됐고, 2009년 하동 악양에 이어 예산군 대흥·응봉, 남양주시 조안, 전주시 한옥마을, 상주시 함창·이안·공검, 청송군 부동·파천, 영월군 김삿갓면, 제천시 수산·박달재 11개 지역이 가입됐다. 세계적으로는 2015년 4월 기준 30개국 192개 도시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우시티 운동은 1986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식품회사의 유럽진출을 거부하고 지역의 전통적인 다양한 식생활문화를 지키려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ti) 시장(市長)인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가 지역의 공동체(community)가 큰 도시와 거대자본에 예속되는 상황에서 역발상 마켓팅(contrarian marketing)으로 지역의 전통적 가치를 천명하고 법령으로 제도화해 관광의 명소가 된 것에서 비롯됐다.
슬로우시티(slow city)를 위해 지역의 리더십이 조치한 것들은 대형 슈퍼마켓의 진입금지, 외부인의 부동산소유제한, 전통적인 농업 및 사육 방법 장려, 주차제한 및 산책로 확보 등과 같은 사항을 조례화한 것이다. 자연이 파괴되고, 훼손되며, 지역의 공동체가 해체되는 상황에서 요청되는 슬로우 시티와 느림의 철학은 극심한 경쟁과 물질만능주의에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전해오는 본래적 그리움이다.
슬로씨티 연맹의 선언문은 이렇다. " 시간의 의미를 되찾은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 / 여기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고장 / 마당, 극장, 공방, 다방, 식당 / 영혼이 깃든 풍요로운 장소들 / 이곳에 온화한 풍경과 숙련된 장인들이 사는 고장 / 자비로운 계절의 변화가 주는 아름다운 / 향토 음식의 맛과 영양/ 의식의 자발성을 존경하고 / 여전히 느림을 알며 전통을 존경하는 고장… 1999년 10월 그레베 인 키안티"
가난과 약소국의 불우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베이비붐 세대와 그 선대들은 새마을 운동과 수출입국의 기치 아래 반세기 만에 빛나는 무역액 1조 달러와 국민소득 3만 달러 가까운 위상을 마련했다. 그러나 얻은 것 못지않게 잃은 것은 도시가 갈망하는 모성스러움(amenity)과 농촌의 자연환경이다. 따라서 이제는 인본주의 정신세계에서 보다 넓게 또 깊이 볼 수 있는 자연주의에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국민이 양적 성장을 위한 속도경쟁에 몰입해 왔다면 에너지 혁명 및 인공지능으로 표현되는 4차 혁명으로 표현되는 한국제조업 3.0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방향 모색에 경주할 때다. 이 시점에서 우리 농촌 공동체는 어떤가.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버릴 것은 또 무엇일까. 현재의 여건은 부정할 수 없는 원인이 있어서 결과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생명의 다양성, 그리고 진화성이 도시에서건 농촌에서건 공생의 바탕에서 구조화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의 농업, 농촌의 건강한 발전과 지역 커뮤니티를 육성·발전시키려는 리더십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공동선은 '생명존중'이다.
참다운 슬로우 시티(slow city)을 위한 제언
1999년 이탈리아의 조그만 산간마을에서 시작된 자활적인 지역민의 자주적 지역사랑의 정신은 전 세계인에게 느림의 삶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이다(citta slow international network).
우리나라는 슬로우시티 국제연맹에 2007년 12월1일 전남의 3곳(완도청 산도, 신안 증도 ,담양 창평면)이 필두로 가입됐고, 2009년 하동 악양에 이어 예산군 대흥·응봉, 남양주시 조안, 전주시 한옥마을, 상주시 함창·이안·공검, 청송군 부동·파천, 영월군 김삿갓면, 제천시 수산·박달재 11개 지역이 가입됐다. 세계적으로는 2015년 4월 기준 30개국 192개 도시가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우시티 운동은 1986년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 식품회사의 유럽진출을 거부하고 지역의 전통적인 다양한 식생활문화를 지키려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이탈리아의 한 작은 도시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ti) 시장(市長)인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가 지역의 공동체(community)가 큰 도시와 거대자본에 예속되는 상황에서 역발상 마켓팅(contrarian marketing)으로 지역의 전통적 가치를 천명하고 법령으로 제도화해 관광의 명소가 된 것에서 비롯됐다.
슬로우시티(slow city)를 위해 지역의 리더십이 조치한 것들은 대형 슈퍼마켓의 진입금지, 외부인의 부동산소유제한, 전통적인 농업 및 사육 방법 장려, 주차제한 및 산책로 확보 등과 같은 사항을 조례화한 것이다. 자연이 파괴되고, 훼손되며, 지역의 공동체가 해체되는 상황에서 요청되는 슬로우 시티와 느림의 철학은 극심한 경쟁과 물질만능주의에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전해오는 본래적 그리움이다.
슬로씨티 연맹의 선언문은 이렇다. " 시간의 의미를 되찾은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 / 여기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고장 / 마당, 극장, 공방, 다방, 식당 / 영혼이 깃든 풍요로운 장소들 / 이곳에 온화한 풍경과 숙련된 장인들이 사는 고장 / 자비로운 계절의 변화가 주는 아름다운 / 향토 음식의 맛과 영양/ 의식의 자발성을 존경하고 / 여전히 느림을 알며 전통을 존경하는 고장… 1999년 10월 그레베 인 키안티"
가난과 약소국의 불우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베이비붐 세대와 그 선대들은 새마을 운동과 수출입국의 기치 아래 반세기 만에 빛나는 무역액 1조 달러와 국민소득 3만 달러 가까운 위상을 마련했다. 그러나 얻은 것 못지않게 잃은 것은 도시가 갈망하는 모성스러움(amenity)과 농촌의 자연환경이다. 따라서 이제는 인본주의 정신세계에서 보다 넓게 또 깊이 볼 수 있는 자연주의에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정부와 국민이 양적 성장을 위한 속도경쟁에 몰입해 왔다면 에너지 혁명 및 인공지능으로 표현되는 4차 혁명으로 표현되는 한국제조업 3.0의 올바른 실천을 위한 방향 모색에 경주할 때다. 이 시점에서 우리 농촌 공동체는 어떤가. 우리가 지켜야 할 것과 버릴 것은 또 무엇일까. 현재의 여건은 부정할 수 없는 원인이 있어서 결과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생명의 다양성, 그리고 진화성이 도시에서건 농촌에서건 공생의 바탕에서 구조화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의 농업, 농촌의 건강한 발전과 지역 커뮤니티를 육성·발전시키려는 리더십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공동선은 '생명존중'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