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제약협회 이사장 등 한국측 민·관 대표단 60여명 참석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제약산업계 및 의료기기업계, 일본 후생노동성과 일본제약업계 등 양국의 민·관이 참여한 제1차 한-일 제약·의료기기 공동 심포지엄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관성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과 이행명 한국제약협회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을 비롯한 62명의 대규모 한국측 대표단이 참여했다.
이날 일본 도쿄 미츠이빌딩 8층에서 열린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김관성 국장은 "메르스 사태,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서 보듯 국경이 없고 급속도로 확산되는 보건분야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허가나 약가정책에서 양국간 절충점을 찾아 관련 산업계의 고충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이어 △협력적이고 체계적인 품질평가체계 구축 △상호인정 가능한 규격 기준의 통합을 통한 허가지연 어려움의 해소 △신속한 공급과 획기적 의약품 개발을 위한 의약품 허가심사 분야의 협력 등 3가지를 일본측에 제안했다.
카즈 히코모리 일본 후생성 의약담당 심의관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헬스케어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특히 품질 분야에서 양국의 규제당국간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한·일 교류는 이날 개최된 제1차 제약·의료기기 심포지엄에 이어 24일 도쿄 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8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6 한·일 제네릭 제약포럼'까지 이틀간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1회 한-일 제약·의료기기 심포지엄에서 김관성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이행명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앞줄 오른쪽에서 3번째) 등 양국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한국제약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