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복귀작 'IM-100' 공개 이어
소니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출시
삼성·LG 20만원대 보급형폰 가세


흔히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신제품 출시가 뜸한 여름철이지만, 올 여름은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8월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40만원대 신제품 'IM-100'을 공개한데 이어, 이날 소니도 오랜만에 국내에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소니가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은 2014년 10월 '엑스페리아Z3 콤팩트'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소니가 국내에 선보이는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는 소니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새로 선보인 '엑스페리아X'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사양의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75만9000원에 출시된다. 팬택은 이달 말, 소니는 내달 초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 LG전자의 보급형 신제품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LG가 이날 LG유플러스를 통해 2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LG X 스킨' 제품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삼성전자도 20만원 대로 예상되는 저가형 '갤럭시온7'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의 차기 모델도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앞 당겨 오는 8월2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갤럭시노트5'를 공개했던 삼성은 올해 공개 일정을 또다시 앞당기며 '여름 시장'에 가세한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 LG,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봄, 가을을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형성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이 갤럭시노트5의 출시를 앞 당긴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삼성과 LG가 상반기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당겼다. 여기에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로 보급형 제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프리미엄폰 출시 사이 사이 보급형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제품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까지 올 여름 신제품 출시가 몰리고 있다"며 "6월부터 아이폰이 출시되는 올 가을까지 하반기 신제품 경쟁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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